[뉴스핌=노경은 기자]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이 이번 북한의 개성공단 출경제한 조치와 관련, "당혹스럽고 참담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은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5층 이사회의실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개성공단에 막대한 재산을 투자해 생산활동을 영위해 온 당사자들로서 공단자체가 폐쇄될 위기를 맞고 있는 현 상황이 당혹스럽고 참담하다"라고 말했다.

회장단은 "개성공단 통행이 제한된 지 9일만에 북측 근로자를 전원 철수 통보를 받았다"며, "잠정중단이 영구폐쇄로 가지 않을까 123개의 입주기업은 회사 도산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성공단은 남북 기본합의서에 따라 50년 임차를 조건으로 자본과 기술이 투입된 경제특구인 만큼, 개성공단의 운영 및 존폐여부에 있어서는 우리 입주 중소기업들의 의견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개성공단은 사실상 조업이 중단돼 있는 상황이다. 개성공단 통행이 제한되면서 원부자재 공급이 차단돼 물품생산에 차질이 생겼고 연료 공급도 안돼 20여개의 일부 업체는 공장 가동이 멈춰있다.
회장단 관계자는 "이제는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다. 너무가혹하고 힘들다. 살아야 하는 중환자의 처지다. 더이상은시간을 끌 수 없는만큼 북측은 조속히 정상화 조치를 취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회장단은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책임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우리 정부라도 남북간의 합의정신을 존중해 성숙하고 포용된 자세로 개성공단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주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한편, 북한은 전일 오후 5시께 개성공단 가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북한 근로자를 모두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치로 5만3000여 명에 달하는 북측 근로자가 철수돼 그간 북측의 통행제한 조치 이후 근근이 버텨오던 개성공단 업체의 가동은 올스톱 될 것으로 보인다.
회장단은 "손실액 추산할 겨를도 없다"며 피해액을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는 개성공단 중단 시 생산액으로만 하루 129만 달러 가량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와 관련 "멀쩡하게 잘 돌아가던 개성공단 조업을 북한이 잠정 중단키로 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라며 "북한은 한민족 전체의 미래에 도움이 되도록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