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는 송해성 감독, 배우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진지희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고령화가족(제작 인벤트 스톤)’의 제작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웃음을 참지 못해 NG를 가장 많이 낸 사람으로 꼽힌 송해성 감독은 “제가 사실은 밝은 영화를 찍어 본 적이 없어서 정말 많이 웃었다. 그래서 욕도 많이 얻어먹었다”고 운을 뗐다.
송 감독은 “원래 감독은 배우가 감정을 다 소진하고 나서 커트를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저 때문에 배우들은 한 번 더 촬영하는 수고를 했지만, 웃으면서 이런 영화를 찍을 수 있었다는 게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해일은 “누구한테 웃음을 주려고 했던 건 아니고 역에 몰입하려 하다 보니깐 그랬던 것 같다. 처음에는 옆에 주민이 웃으셨나 했는데 감독님 웃음소리였다. 촬영 끝날 때까지 웃으시더라. 꼭 결정적일 때 웃으셔서 좋은 컷 많이 놓치신 것 같다”며 능청을 떨었다.
이어 송 감독은 “이번 영화는 특히 너무 재밌게 찍다 보니 이게 오버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저도 업이 됐었다”고 덧붙이며 즐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송 감독은 “제가 이 영화를 할 때 대한민국 사회가 쉬운 사회가 아니었다. 집에 돌아올 가족과 엄마가 있다는 게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윤여정은 “다시 돌아오는 곳, 고향 같은 곳이 엄마다. 인생이 만만치 않으니 이렇게 사는 것 아니겠느냐. 핏줄은 아픈 거라고 ‘쟤는 저럴 수밖에 없고 얘는 이럴 수밖에 없어’ 이러면서 한 지붕에서 사는 게 가족”이라며 “일단 와서 한 번 봐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송 감독은 “배우들의 말처럼 행복하고 즐겁게 찍었다. 영화가 그렇게 나온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올바른 영화가 나왔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천명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고령화가족’은 모이기만 하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평균 연령 47세 가족들의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5월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