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한국투자증권 목동지점장
전일 우리증시는 유럽 일부 국가들의 불안 속에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동시가 약세로 출발했다.
특히 결제일 기준 1분기가 마무리되는 날로 외국인들의 결산매물이 지속 출회됐으나 기관들의 매수 및 프로그램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 전환됐다.
일봉상 4일연속 양선일봉이 발생된 가운데 20일 이평선 지속 지지되었고 거래량은 금일도 소폭이나마 증가하였다.
최근 시장을 보면 상승동력이 상실된 느낌이 든다. 코스닥 랠리가 계속 이어질 것처럼 보였지만 550선에 멈춰진채 계속 횡보 중이다.
코스피는 키프로스 사태가 일단락 지어지면서 오르는 듯 보였지만 어디까지나 악재에 대해 시장이 예의(?)를 보이는 수준에서 머물러 있다.
이렇게 단기적인 상승동력이 상실된 상황에서 앞으로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
시장 전망에 있어 어느 정도 온도차는 있지만 중장기적인 상승 랠리에 대해서는 대부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중장기적인 상승 랠리를 예상하는 배경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속적인 일본의 엔화약세로 인한 캐리트레이드 자금의 증가다.
2000년 초반에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은 고수익을 쫓아 글로벌 증시로 대거 유입되었고 증시는 유동성을 키우게 됐다.
현재 시장에서 ‘1달러=100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하는 바, 다시금 캐리 거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둘째, 정권 교체기에 있는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이다.
그간 역사를 보면 신정권 초기에는 지난 정권에서 다음 세대를 위해 늦춰뒀던 경기 부양책을 사용한다. 경기 부양을 통해 인민들의 신정권에 대한 충성심을 제고하고 능력을 과시하려 하기 때문이다.
물론 시진핑 정권이 경기 부양이라는 말은 직접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도시화를 강조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경기부양이라는 의미로 해석해도 된다. 도시화를 통해 중산층이 늘어나고 이들이 소비로 이어진다면 중국은 이제 세계의 공장이 아니라 세계의 지갑이 될 것이다.
셋째, 미국 주택시장의 뚜렷한 회복세다. 미국 주택시장은 국민들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척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주택시장이 회복된다면 미국의 돈의 흐름도 원활해질 것이다.
넷째, 양적완화를 통한 미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이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째는 미국의 낮은 에너지 비용이 미국 기업 실적을 개선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다.
위와 같은 이유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가 10% 이상 급등한 만큼 단기 조정은 있을 것이라고 보여진다. 한국증시 또한 키프로스 사태라는 악재로 인해 하락을 경험했고 얼마전 진돗개1호 핑계로 또다시 하락을 했었다. 항상 내려갈 이유만을 찾는 시장이기에 단기적으로 어느정도의 조정과 하락은 예상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기관투자자나 펀드매니저들과는 달리 단기적인 하락을 견디기 힘들고 최근의 대∙내외적인 악재 때문에 ‘절대 투자를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결국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나쁘지 않고 당장에 큰 사건도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지금의 저성장이 불러온 위기의식이 ‘자라보고도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 가슴’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기에도 시장에 있어 정답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보면 저성장이라는 말을 대변하듯 최근 자산주 위주로 기업가치가 재평가 되고 연기금도 유입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소위 말하는 가치주라고 말하는 것들인데 이들은 어느날 하루아침에 가치가 생겨난 것이 아니라 1년 전에도 그랬고 2년 전에도 그랬고 계속 가치주였다.
결국 체력이 약해진 시장을 등지고 상승폭이 적었던 곳으로 가되 기업보유 자산의 가치가 높은 곳들로 자금이 몰려가는 것이다.
지금은 많이 하락한 대형주의 상승을 기대하고 투자를 하기보다는 기업내용이 튼실하고 오너의 마인드가 회사의 성장을 향해 있는, 눈에 띄는 특기를 보유하고 있는 히든챔피언 같은 기업을 찾아 투자할 적기라고 생각한다.
문의 : 02-2691-1254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