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한진해운이 발행하는 외화 회사채에서 KDB산업은행이 짭짤한 수수료 수입을 챙긴다.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서 산은은 16억원 이상을 대표주관수수료와 인수수수료로 받기 때문이다.
25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오는 2일 한진해운(A-)이 발행하는 미화 150만달러의 회사채에서 산은은 인수수수료 0.5%와 대표주관수수료 0.5% 등 발행액의 1.0%에 해당하는 수수료 수익을 올릴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회사채 등급이 한단계 낮은 BBB+인 장금상선이 발행한 8000만달러 회사채에 적용된 인수수수료 0.5%와 대표주관수수료 0.1%의 합인 0.6%에 비해서 0.4%p나 높은 수준이다.
국내증권사들이 외화표시 회사채를 국내시장에 발행하면서 받는 수수료에 비하면 거의 3배에 해당한다.
산은이 주채권은행으로서 발행사의 신용위험에 능통한 가운데 외화 회사채 발행 주관과 인수업무 라이선스도 가지고 있어 이같은 고수익 영업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발행시장의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주관한고 인수할 경우 총 수수료율이 0.2~0.4%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산은의 수수료율 1.0%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채권은행으로서 발행인수업무를 할 수 있는 산은만이 누릴 수 있는 고수익일 것"이라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한진해운이 발행하는 이번 외화표시 회사채의 공모희망 발행금리는 3개월 Libor + 3.40% 수준이다.
여기에 3년만기 원/달러 통화스왑 이자율 2.00% 등을 감안한 원화환산 발행금리는 5.40%로 원화 회사채 발행금리 5.70%와 0.30%포인트 낮다.
하지만 수수료 등 비용율 연 0.37%까지 더하면 자금조달 비용은 연 5.77%로 원화 회사채 총발행비용 연5.96에 비해 0.19%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게 된다.
같은날 발행되는 원화 회사채의 경우 발행금리 5.7%에 수수료 등 비용율 연 0.26%를 더하면 총비용율이 연 5.96%내외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