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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일본發 자금대순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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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투자가들의 관측과 달리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의 이른바 자금대순환이 가시화되지 않는 가운데 일본에서 물꼬가 터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기관을 중심으로 일본 투자자들이 자국 국채를 매도하고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해외 국채나 채권을 매입, 글로벌 자금시장에 새로운 기류가 형성될 것이라는 얘기다.

지난해 총선에서 승리한 아베 신조 총리와 최근 선임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공격적인 부양책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 2%를 조기 달성할 것이라고 선언한 한편 중앙은행의 해외 채권 매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일본의 해외 국채 매입이 BOJ보다 민간 투자자들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10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은 최근 0.56%까지 하락해 약 10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BOJ가 자산 매입을 늘릴 경우 수익률의 추가 하락은 시간문제다.

이 때문에 일본 국채시장의 ‘큰손’인 보험사를 포함한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한 국채를 팔아치우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해외 국채나 투자등급의 채권으로 갈아탈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 엔화 하락이 지속될 경우 해외 국채 투자로 더욱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어 투자자들이 해외 자산 매입으로 일거양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엔화의 가파른 하락으로 인해 연초 이후 유로존 국채 투자에서 발생한 수익률이 9%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 수익률은 최근 1.4%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고, 미국 역시 2%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 국채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고, 이미 투자자들이 갈아타기에 나선 움직임이다.

HSBC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이후 지난 1월 말까지 일본 투자자들이 사들인 독일과 프랑스 국채는 36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시장 전문가는 내다봤다. HSBC는 일본 국채시장에서 빠져나오는 자금이 내년 말까지 7000억~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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