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이 외국 중앙은행의 국내 채권투자를 직접 관리하는 커스터디서비스(Custody Service)를 제공한다.
한은은 21일 ‘2012년도 지급결제보고서’를 통해 외국중앙은행이 국내 채권에 투자할 때 제공할 채권의 보호예수, 원리금 수령, 매매대금 결제 같은 커스터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공 예정인 서비스는 국내 국고채, 재정증권, 통화안정증권에 투자 시 보호예수, 원리금 수령, 매매대금 결제, 원천징수, 거래내역 관리 등이다. 외국중앙은행과 국제금융기구, 외국 정부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은은 외국 중앙은행의 국내 채권투자는 해당국의 외환보유액 운용과 같은 공적인 성격을 갖는 경우가 많고, 투자자금의 유출이 정도가 낮아 외환·자본 시장의 안정 기반 확충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한녕 한국은행 결제정책팀 차장은 “투자 자금의 유출입 빈도가 잦으면 급격히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도 높아져 외환 시장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의 경우 장기투자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이들을 지원하면 국내 시장의 안정을 확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외국 중앙은행의 국내 채권 투자는 주로 서울 지역에 소재하는 외국계 은행 등 상업은행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 상업은행은 채권이 보호예수, 원리금 수령, 매매대금 결제, 원천징수, 거래내역관리, 환전, 여유자금운용, 당좌대월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다만 상업은행의 경우 신용도가 아무리 높다 해도 디폴트의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나서 직접 외국 중앙은행들의 투자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한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은은 이번 서비스 제공을 통해 외국 중앙은행의 국내 채권 투자와 관련한 보관 리스크를 축소시킬 뿐 아니라 자본 유출입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영국·일본 등의 주요국 중앙은행도 자국 정부채에 대해 투자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 은행도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