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이종달 기자]한국골프장경영협회 2013 총회가 박수만 치다 끝났다.
20일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총회는 회장 선임과 지난해 결산 및 새해 예산 등을 의결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간과한 총회였다. 그 흔한 결의문 하나 내지 못했다. 현재 골프장업계는 개별소비세 면제, 장기적인 불황, 포화상태인 골프장, 중과세정책 등 난제가 수두룩하다. 여기에 회원제와 대중제 골프장의 상생방안 마련 등도 발등의 불이다.
지방 골프장은 법인세도 낼 수 없다며 아우성이다.
이런 상황에서 191개 회원사 대표가 참석한 총회 분위기는 ‘고민’ 흔적을 찾기 어려웠다. 회장선임부터 ‘탕탕탕’ 의사봉 소리와 ‘박수’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물론 안다. 골프장 세제 문제 등은 골프장업계가 수 도 없이 정부에 건의하고 노력해 왔다는 것을.
하지만 작금의 상황은 다르다. 골프장 업계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입장객은 줄고 골프장은 늘어나고 입회금은 반환해 달라고 하고...
이런데도 이날 참석한 대표들은 서둘러 총회를 마친 뒤 라운드 티오프 시간을 맞추기 위해 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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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한국골프장경영협회 2013 총회가 열리고 있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