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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 [사진=영화 스틸컷] |
영화 연출을 중도에 그만둔 주인공은 ‘케빈에 대하여’로 스릴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영국의 린 램지 감독(44).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제인 갓 어 건’의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된 린 램지 감독은 촬영 첫 날인 20일(현지시간) 돌연 포기를 선언했다.
이와 관련, 제작사 관계자는 린 램지 감독이 일방적으로 연출 거부를 통보했고, 심지어 촬영장에 나오지도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 관계자는 “촬영 중 이견으로 중도하차하는 감독은 몇 봤지만 첫날부터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줄행랑을 친 것은 램지 감독이 처음”이라고 혀를 찼다.
틸다 스윈튼 주연의 ‘케빈에 대하여’로 평단의 극찬을 받은 램지 감독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주목 받아 왔다. 필모그래피는 화려하지 않지만 ‘케빈에 대하여’에서 보여준 연출력이 워낙 고평가를 받아 ‘제인 갓 어 건’ 역시 큰 관심거리였다. 이 영화는 현재 새 감독을 찾을 때까지 촬영이 무기한 연기됐다.
영화 ‘제인 갓 어 건’은 감독 하차 전에도 잡음이 있었다. 나탈리 포트만의 상대역으로 정해졌던 마이클 패스벤더(36)가 촬영 직전 하차했고 대신 주드 로가 기용됐다. 하지만 제작진은 영화 속 악역을 맡기려던 조엘 에저튼(39)을 패스벤더 대역에 기용했다. 주연으로 알고 들어온 주드 로는 에저튼의 역할을 맡았다.
‘제인 갓 어 건’은 갱단의 살해협박에 몰린 남편을 구하기 위해 옛 연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여성 제인의 이야기를 담은 서부극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