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는 가운데에도 대부분의 글로벌 은행들이 이에 따른 과실을 챙기는 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경제는 지난 3년간 연 평균 5~6%씩 성장했는데, 이러한 성장세에도 아시아에서 성과를 낸 은행은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SC)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HSBC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홍콩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순이익이 31%나 증가했다. SC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10%의 순익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둘을 제외하고 골드만삭스, 씨티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크레디트스위스 등 4개 글로벌 은행들의 2010~2012년 세전 수익 합계는 28억 달러로 45% 가량 감소했다.
이처럼 글로벌 은행들이 아시아 지역에서 부진했던 이유는 지난 18개월간 지역 증시가 저조한 성과를 기록한 데다 기업간 인수합병(M&A) 및 기업공개(IPO)가 활발하지 못했던 탓이 크다.
이들 은행들이 다른 지역에서 보다 유독 아시아 지역에서 인력을 감축하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도 있다.
CLSA 증권의 데릭 오빙튼 수석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은 아시아 시장이 구세주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다"며 "올해는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시장에 비해 과도한 투자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