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3월 동시 만기는 비교적 무난하게 지나갈 전망이다.
14일 지수 선물·옵션과 주식 선물·옵션 동시 만기를 맞아 시장에서는 스프레드 강세에 힘입어 기존 매수차익잔고의 롤오버 가능성에 보다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현재 추정 매수차익잔고가 4조9000억~5조8000억원 수준으로 물량으로만 보면 부담이 적지 않으나 시장베이시스 및 3-6 스프레드 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지혜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스프레드 가격 강세 현상이 올해도 지속됨에 따라 3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는 비교적 무난한 만기가 될 것"이라며 "3-6 스프레드 강세로, 지난달 옵션 만기 이후 외국인 선물 매수 전환 및 베이시스 강세로 유입된 매수차익잔고의 청산보다 롤-오버(Roll-over)가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3-6 스프레드가 5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오늘 만기일에도 스프레드는 급락이 아닌 제한적 범위 내에서 소폭 하락 정도로 그칠 것으로 보여 롤-오버에 유리한 여건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례없는 스프레드 고평가로 인해 롤-오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추가 매수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중호 동양증권 수석연구원은 "스프레드 고평가로 차익잔고 대부분 롤-오버되어 만기일 부담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소폭의 매수차익 프로그램이 유입될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이에 만기일 스프레드 상단을 전날 고점인 2.1p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최대 2000억원 가량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스프레드 가격이 거래소 이론가 1.62p 대비 고평가 돼 있어 스프레드 매도를 통한 변형 차익 매수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일부 단기 자금의 청산이 진행되더라도 지수 하락 압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외국인의 매수차익잔고 청산 강행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순 없다는 것은 부담이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파생상품파트 부장은 "과거 3월 만기일에는 배당 특수의 마지막 이탈(차익 프로그램 순매도)이 잦았다는 점과 원/달러 환율 반등에 따라 이들의 환 차익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스프레드의 고평가 여부와 상관 없이 청산을 강행할 수도 있다"며 "사전에 이를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오늘 장 중에 스프레드 순 매도 누적이 미진하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차장은 "오늘 장 중 베이시스가 콘탱고를 유지하면서 전날 스프레드 고가인 2.15p를 웃돈다면 매수 우위의 만기 상황을 기대할 수 있다"며 "다만, 백워데이션 베이시스와 1.7p 미만의 스프레드 수준을 보인다면 만기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22분 현재 3월물 코스피200선물은 전날보다 1.50포인트 0.57% 내린 261.40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하락 반전 중이다. 같은 시각, 시장 베이시스는 -0.2, 3-6 스프레드는 1.9p 안팎 수준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