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만 대신증권 명동지점장
코스피가 개인의 매수세에 하루만에 상승 마감했다.
오늘로 예정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진 탓에 전일 코스피는 종일 보합권에서 지루한 공방을 펼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내놓았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는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기아차, 한국전력,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이 상승했고 현대차, POSCO, 삼성생명, 신한지주, LG화학, 현대중공업, SK텔레콤, KB금융 등이 하락했다.
유한양행은 증권사들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자 3.8% 상승했고 JW중외제약이 400억원 규모의 항생제 수출계약 소식으로 4.0% 오르는 등 제약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하루만에 반등, 150만원을 회복했고 엔씨소프트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2.1% 상승했다. 코오롱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12% 가까이 올랐고 CJ CGV는 국내 영화 관람객이 증가하고, 중국 내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6.2%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5.85포인트 오른 549.73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개인이 홀로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파라다이스, CJ E&M, 동서, 씨젠, 포스코ICT, 에스에프에이, 파트론, 에스엠 등이 올랐고 CJ오쇼핑, 서울반도체, 다음 등이 떨어졌다.
에스엠은 지난해 4.4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신뢰를 회복했다는 소식에 6.3% 올랐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기관의 순매수에 2.1% 상승하는 등 엔터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의료기기업체인 뷰웍스가 자동노출방식 기능을 가진 FP-DR제품의 매출확대가 기대된다는 전망에 4.2% 올랐고, 경봉은 청와대 100만화소 CCTV 설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수혜주로 부각되며 5.1% 상승했다. 안랩은 악성 쉘 코드 탐지 장치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으로 5.5% 상승했다. 씨젠도 해외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으로 2.9% 올랐다.
전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매판매 지수가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9거래일째 상승하며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연기금은 지속적으로 매수를 하고 있다.
시장이 떨어질 때 연기금의 매수가 지수방어 역할을 한 만큼 지금 상황은 지수가 저가 부근임을 의미한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연기금이 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종목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관심 종목으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KT, LG유플러스, 한화케미칼, 제이콘텐트리, 루멘스, 차바이오앤 등이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