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1일 최근의 스프레드 강세가 그리 매력적인 수준이 못 돼 오는 14일 동시 만기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옵션만기 이후 차익거래는 베이시스 개선과 함께 그 동안의 매도 사이클에서 매수 사이클로 완벽하게 변신했고, 비차익거래는 외국인 주도로 차익거래를 압도하는 매수세를 전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 매수는 강력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해 코스피는 2000포인트를 회복했다.
아울러 베이시스의 개선 흐름은 3월·6월물 스프레드에도 고스란히 전해져 스프레드 가격이 이론가를 상회함에 따라 낙관적인 만기효과를 점치는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차장은 "스프레드 강세에 따른 만기부담 감소는 동의한다"며 "특히 레버리지 펀드 관련 매수 롤 오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수급적으로
스프레드의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하다는 부분도 중요 논거"라고 말했다.
다만, 최 차장은 "과거 2년 간 3월 동시만기 효과를 보면 매수차익잔고의 전부가 롤 오버 된다는 가정은 비현실적"이라며 "또한 금융투자의 속성상 롤 오버를 통한 장기보유 선호 가능성은 절대적이지 않으며,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나기도 하는 외국인 차익거래에 대해 스프레드가 높다고 무조건 롤 오버 할 것이라는 단순 논리를 적용하면 안 된다"고 경계했다.
그는 백워데이션 전환과 같은 변수를 가정하지 않는다면 1.95p의 스프레드는 크게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금융투자의 경우 비차익거래의 상당 부분을 차익거래 성향으로 간주하고, 외국인은 K200 ETF를 통해 변형 청산된 매수차익잔고도 존재하는 것으로 가정했을 때, 우리투자증권 추정 실질 매수차익잔고의 규모는 대략 3조원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2조원 가량이며 금융투자가 1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최 차장은 "3분의 2 정도의 롤 오버 비율과 만기 당일의 스프레드 변동폭 확대를 감안해 만기 효과는 5000억~7000억원 가량의 매도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물론, 스프레드가 현 수준 이상으로 좋아진다면 해당 물량의 규모는 축소될 수 있으며, 현재 스프레드에 거래세를 더한 2.5p 이상까지 개선된다면 만기효과는 소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기를 앞두고 아무래도 중·소형주 중심의 대응이 효과적인 전략"이라며 "FTSE 지수의 리밸런싱과 뱅가드 EM ETF 벤치마크 변경일이 몰려 있어 인덱스 관련 수급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