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초정밀 마이크로패스너 기업인 글로벌에스엠(대표 나윤복)이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을 설립함하며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글로벌에스엠은 말레이시아 싱가폴 접경 조호바루 산업단지에 총 1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자회사 설립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자회사 설립은 기존 중국 천진법인에서 생산해오던 일본 유명 스포츠 레저 다국적 기업 S사의 고급레저스포츠 제품용 마이크로패스너 거래 확대에 따른 것이다.
올해 3분기 정상가동을 목표로 설립 중인 자회사는 연간 300만달러인 기존 거래규모를 최대 1800만달러로 끌어올릴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 시장 진출로 패스너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류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격 경쟁력 확보, 신규 추가거래선 확보 등도 기대된다.
글로벌에스엠은 그간 핸드폰, PC 등 IT시장 제품 중심에 국한됐던 패스너 사업의 범위를 산악자전거, 낚시대 등 레저스포츠 시장 제품으로 다변화시켰다.
글로벌에스엠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진출은 2011년 이후 글로벌 시장 침체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던 패스너 사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올해를 기점으로 공급선 확대에 따른 매출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에스엠은 지난해 베트남 법인 편입에 이어 두 번째 동남아 시장 진출이며, 한국과 중국 등에서 총 8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말레이시아는 비교적 낮은 인건비와 해외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정부 정책 등으로 세계 유수기업들의 생산기지로 각광받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한편, 글로벌에스엠은 2011년 자회사 에코누리를 통해 신성장동력으로 준비한 탄소배출권 사업에 진출, 올해부터 의미있는 매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