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동부증권은 서울 채권시장에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부증권 노상원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국고3년, 5년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것과 빠른 속도로 강세가 진행된 원/달러 환율 등은 외국인의 원화채권 매수에 부담스러울 수 있다"면서도 "우량등급 국채만 매수해야 하는 해외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자금 입장에서 동일 신용등급 대비 금리 수준이 높은 원화국채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더욱이 원화는 추가 강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이를 기대한 외국인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순투자 규모는 다소 감소하겠지만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완만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2월 외국인은 원화채권을 3조5000억원 순투자해 보유잔고는 2월말 기준 9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순투자 규모는 2010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이며 보유잔고는 월말잔고 기준으로 사상 최대이다.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룩셈부르크로 4개월만에 순투자로 전환됐으며 규모는 1조2970억원으로 2010년 5월 이후 최대 규모다. 미국 역시 7360억원 규모를 순투자하였다.
노 연구원은 "룩셈부르크와 미국은 글로벌 본드 펀드 운용사인 템플턴의 주요 펀드 설정지역으로 2월 중 국내 채권시장에서 템플턴이 원화채권을 대규모 순매수 한 영향"이라며 "템플턴의 대규모 순매수는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투자 규모가 저조했던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태국, 중국 등이 순투자에 나섰다. 지난 한 해 동안 보유금액이 약 3조8000억원 감소했던 태국은 2월에만 1조원이 넘는 규모가 순투자됐다.
노 연구원은 "태국 자금은 지난해 연말부터 빠른 속도로 강세를 지속해 온 원화가 2월에 강세폭을 되돌린 것을 기회로 유입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국은 전월에 이어 순투자를 지속했으며 규모도 확대됐다. 그 밖에 말레이시아, 홍콩도 소규모 순투자로 돌아섰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