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에서 중소형주들이 '춘삼월 호시절'을 맞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던 중소형주로 풍부한 유동성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최근 1개월 간 9%대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 폭(4% 가량)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코스닥이 작년 10월 기록했던 고점을 경신하자 600선에 도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소형주 강세 현상은 한국 증시 뿐 아니라 일본, 미국 시장에서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일본 최대규모의 벤처 시장인 자스닥(JASDAQ)도 연일 상승세를 그리며 5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현지시간) 자스닥 지수는 오후 1시 1분 전일대비 0.90포인트, 1.27% 오른 71.59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하는 러셀2000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러셀2000지수는 5일(현지시간) 전일대비 10.72포인트, 1.17% 오른 927.40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에서 중소형주가 두드러지고 있는 원인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 완화와 새로운 산업에 대한 기대를 꼽았다.
최근 글로벌 경제 지표가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동안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중소형주들이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분석이다.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바닥에서 터닝할 때 중소형주가 먼저 움직이고 대형주가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경기가 나빴을 때 축소됐던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이 확대되면서 강세 현상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뒤집어 말하면 경기가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존할 경우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는 의미다.
더욱이 한국의 경우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등 정책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닥에 훈풍을 불어왔다는 분석이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신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내수 진작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에 따른 기대감이 내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자스닥의 경우 엔화약세가 일본의 중소형 부품주 강세를 이끌었다"며 "미국은 클라우드, 빅데이터와 같은 IT 관련 업종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각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