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5일 채권금리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장기물 쪽이 강했다. 국고채 30년물이 장 후반 강해진 탓에 10년 국채선물도 함께 강해졌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일 미국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으나 오후가 지나면서 채권 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연일 거듭되는 채권시장의 강세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강력한 수급 요인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아무래도 금리레벨 부담이 있어 단기물은 하락 룸이 너무 적고 그나마 장기물이 하락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발표됐던 호주통화정책회의 결과도 기준금리 동결로 결정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블룸버그 통신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9명의 전문가들 중 단 2명만이 호주 기준금리 인하를 예견했다. 발표 전 이미 컨센서스가 기준금리 동결로 형성되어 있었다는 얘기다.
또한 시장 참여자들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발표된 의사록에 따르면 1월 금통위 때와 같이 하성근 위원 1명만이 동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이 전일 종가와 같은 2.63%를 기록했다고 최종고시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1bp 하락한 2.73%, 2.93%로 마감했다. 20년물은 1bp 내린 3.07%, 30년물은 2bp 떨어진 3.19%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1bp씩 내리며 2.62%, 2.63%를 기록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82%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3틱 오른 106.71로 마감했다. 106.63~106.71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636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은 390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 선물 3월물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4틱 오른 117.84으로 마감했다. 117.56~117.84의 레인지다. 증권•선물이 1502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860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99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최근 채권 시장은 수급 여건이 장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대기매수세가 많고 유동성이 풍부하다 보니 강세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 의사록이 1월과 큰 차이가 없다면 내일 채권 시장은 소폭 조정을 받아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 염상훈 연구원은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너무나도 강력한 채권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바깥에서는 금리하락 재료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모레 ECB 통화정책회의는 동결 쪽으로 컨센서스가 기울었지만 BOJ의 금리 조정의 여지가 있다”며 “BOJ에서 뭔가 움직임이 있을 경우 채권에는 강세요인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