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2000년대 초반 시대를 풍미했던 토종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이하 SNS) 싸이월드가 카카오톡, 트위터에 빼앗긴 왕좌 탈환에 나선다. 현재 네이트 홈페이지에서 운영되는 방식을 벗어나 별도 사이트를 운영하며 사용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5일 SK컴즈에 따르면 회사 측은 싸이월드를 포털사이트 네이트에서 운영을 분리해내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늦어도 이달 말까지 리뉴얼 작업을 완료하고 오는 4월부터 새로운 사이트에서 싸이월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같은 방향성은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의 열풍에 따른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때 '미니홈피' 열풍을 일으키며 국내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이자 SNS로 급부상한 싸이월드는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기존 인맥에서 벗어난 개방형 SNS가 나오자 인기가 시들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업계는 싸이월드가 소통이라는 SNS만의 고유한 특성이 있음에도 정보전달 차원의 포털 네이트와 한 공간에서 운영되면서 존재감이 상쇄된 것을 문제로 제기해왔다. 이에 회사 측은 교류라는 싸이월드의 고유한 개성과 사용성을 살려 별도의 사이트를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리뉴얼된 싸이월드 홈페이지에서는 보다 사람 간 유기적 관계에 중점을 두고 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중점을 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컴즈는 최근의 모바일 열풍에 맞춰 웹상에서의 리뉴얼을 마친 뒤 빠른 시일 내에 모바일 싸이월드 어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휴대폰 전화번호만으로 회원가입이 가능한 모바일에 최적화된 폰아이디 회원제(가칭) 서비스 등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편 작업은 SK컴즈에 부여하는 의미가 크다. 2011년 국내 최대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따른 이미지 실추, 2012년 경영 운영난에 따른 대규모 인원감축 등 악재가 따랐던 SK컴즈에 새로운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컴즈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이번 개편작업을 싸이월드의 부활로 보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네이트에 묻혀 있던 싸이월드의 고유 가치를 이끌어내는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