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시퀘스터 발동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상승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탈리아 정치적 불안 이슈도 하방경직성을 높일 전망이다.
다만 시퀘스터 발동이 시장에 어느 정도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수출업체 네고물량 뿐 아니라 외국인의 주식, 채권 매수 관련 자금도 상승시 출회될 가능성이 높아 추가 상승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1100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075.00~1092.80원 전망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월 둘째주(3.4~3.8) 원/달러 환율은 1075.00~1092.8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70.00원, 최고는 108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090.00원, 최고는 1099.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원/달러 환율이 대외 불확실성에 전반적으로 상승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1080원대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급상 이월 네고물량 등으로 1100원은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환율, 1080원대 흐름 지속…하방경직성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대외 불확실성에 하방경직성이 강화되면서 1080원대 흐름을 지속했다.
주 초반부터 이탈리아 총선결과 발표에 따른 불안감, 미국 자동 예산감축(시퀘스터) 불확실성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주 후반으로 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 벤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유지 발언과 이탈리아 재정 문제가 혼재하는 가운데 하방경직성이 강화됐다.
다만 1080원대 후반에서는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 종가보다 2.00원 하락한 108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은 상승했다. 미국 시퀘스터 발동에 따른 경기 하강 우려에 따른 것이다. 다만 시퀘스터 발동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제조업지표 개선 효과로 상승 마감했다.
한편 유로화는 유로존의 경제지표 악화로 하락했다. 고용과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유로화는 2개월만에 처음으로 장중 1.30달러 아래로 밀렸다.
◆ '시퀘스터 발동' 시장 선방영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시퀘스터 발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이탈리아의 재선거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이탈리아 정치적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하방 경직성을 높일 전망이다.
다만 시퀘스터 리스크가 어느 정도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는 점, 또한 추가적인 협상 타결 가능성도 있어 급등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1090원선 위쪽에서 지속적으로 고점 인식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하고 있어 상단을 막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외국인의 주식 및 채권 매수 관련 자금도 환율 상승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3월 배당시즌을 맞아 외국인의 역송금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달러 수요 자체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대외 불확실성 변수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1100원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미국의 시퀘스터 발동과 이탈리아 정국 불안 등이 지지력을 제공하겠지만 2월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을 상회하는 등으로 이월 네고 등이 1100원 부근에서의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배당 시즌에 따른 달러 수요 기대도 약화되고 있다"면서 "이번주 시퀘스터 협상 타결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주목하며 1100원 저항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유익선 연구위원은 "시퀘스터 발동이 거의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시장은 견고한 모습을 유지해 환율의 상방경직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대선물 이대호 연구원은 "시퀘스터가 합의되지 않는다면 안전자산 수요가 커져 환율이 높아질 것이지만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면서 "월초에는 이월 네고물량이 있어 환율의 상방경직성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은행 김동영 과장은 "원/달러 환율이 1090원까지 상승한다면 네고물량 외에 외국인의 주식, 채권 순매수 관련 자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