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의 경제지표 악화로 유로화가 하락했다. 고용과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유로화는 2개월만에 처음으로 장중 1.30달러 아래로 밀렸다.
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28% 하락한 1.3021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1.2967달러까지 하락, 1.30달러 아래로 밀렸다.
유로/엔은 0.80% 오른 121.82엔을 기록해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러/엔은 1.09% 오른 93.57엔에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는 0.40% 오른 82.27을 나타냈다.
이날 달러화 상승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BNP 파리바의 피터 고라 딜러는 “시퀘스터로 인해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 2월 제조업지수는 47.9를 기록해 위축 국면을 이어갔고, 1월 실업률은 11.9%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도쿄-미츠비시 UFJ 은행의 리 하드만 전략가는 “유로존의 전반적인 경기 흐름이 여전히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라며 “유로화가 추가로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역시 제조업 경기 부진이 파운드화를 끌어내렸다. 영국 PMI 제조업 지수는 47.9로 하락해 전문가 예상치인 51을 크게 밑돌았다.
이날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0.86% 하락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0.58% 떨어졌다.
한편 미국 경제지표 역시 혼조 양상을 보였다. 2월 제조업 지표는 1년 8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ISM 제조업지수는 1월 53.1에서 54.2로 상승해 지난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동시에 52.5로 하락할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을 뒤집었다.
지난달 건설지출은 예상밖으로 줄어들었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1월 건설지출은 2.1% 감소해 2011년 7월 이후 최대폭으로 줄었다.
또 1월 개인소득이 전월 대비 3.6% 감소하며 1993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개인 지출은 전월에 비해 0.2%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