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새 정부 출범으로 시장에선 주택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지만 수도권 미분양 지역으로 확대되지 않은 모양새다.
김포, 파주, 화성 등 대규모 미분양 아파트 밀집지역의 주택거래는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7일 수도권 김포·파주·화성·인천시 미분양 지역 중개업계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는 간간히 미분양 아파트가 팔려 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새 정부의 주택거래활성화 대책을 기다리는 관망세가 팽배하다.
경기도 파주시에서 중개업하는 김모씨는 "새 정부 출범과 상관없이 미분양 관련해서 문의 전화나 상담 건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가 구체적인 정책을 내놔야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문의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김포시 현대성우오스타 인근 한 중개사는 "사람들이 새 정부의 주택정책을 기대하는 것 같으나 지금까지는 별 신호가 없다"며 "사람들이 새 정부 정책을 지켜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양시 삼송지구 동원건설 박치완 주택사업팀장은 "삼송지구 미분양 아파트는 작년 12월부터 빠지는 추세지만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DTI(총부채상환비율)나 분양가 상한제가 미분양 해결에 도움이 되겠지만 수도권 경기가 살아나야 미분양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박근혜 정부는 규제 철폐론자로 꼽히는 서승환 교수를 국토부 장관으로 내정하며 주택시장에 규제완화 신호를 보냈다. 새 정부 출범 전인 21일에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여야 국회의원들이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말해 규제 완화론에 힘을 실어줬다.
현재 거론되는 규제만으로는 미분양이 대거 해소되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닥터아파트 안소영 리서치팀장은 "전세 안정화 대책이나 분양가상한제 같은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당분간 미분양 지역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 팀장은 "작년 미분양주택에 대해 양도세 감면책을 실시한 3개월 동안 효과가 있었다"며 "세제혜택 같은 대책이 필요하며 필요에 따라선 종료된 미분양주택 양도세 감면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미분양 주택을 취득할 때 5년간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한 소득세를 100% 감면했다. 이 대책은 지난해 12월 31일 종료됐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