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은행권이 지난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실적을 회복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 순이익은 1413억달러로 전년 대비 19.3% 급증했다.
이는 2006년 이후 최고치로, 은행권 이익이 2007~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은행권 이익은 2006년 1452억달러로 고점을 찍은 후 내리막길을 탔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4분기 347억달러의 순이익을 달성, 전년 동기에 비해 37% 대폭 늘어났다. 이에 따라 미국 은행권은 1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4분기 이익 증가는 부실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이익으로 환입한 데 따른 측면이 크고, 때문에 건강한 수익성 개선이라고 평가하기는 이익의 질적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대규모 감원을 포함한 비용 감축과 트레이딩 수익 증가가 수익성을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시장 회복이 가시화된 데 따라 4분기 상업용 및 주택 모기지 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FDIC는 신용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며 은행권 수익성 향상에 커다란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이 연방정부의 예산이 자동 삭감되는 시퀘스터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실물경기 전반이 위축되면서 은행권 수익성 역시 훼손뇔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FDIC에 따르면 요주의 은행 수가 7분기 연속 감소했다. 또 주택 모기지를 중심으로 부실 여신 문제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자산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