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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24일 논현동 사저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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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무센 GGGI의장ㆍ中특사 등 접견하며 바쁜 일정 소화

[뉴스핌=이영태 기자] 임기 5년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논현동 사저로 돌아갔다.

19일 공개된 이명박 대통령 초상화.[사진제공: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이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권한을 이양받는 시점은 이날 '자정'이다.

이 대통령은 오후 4시께 청와대 본관 집무실을 나왔다. 이 대통령이 본관 출구쪽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오는 동안 전·현직 수석비서관들이 동행했으며, 본관 앞 계단에는 전·현직 비서관들이 도열해 박수로 환송했다.

전·현직 행정관과 경호처 직원 수백여명도 본관에서 이 대통령을 태울 차량이 대기 중인 정문 150m 떨어진 초소 근처까지 양측으로 길게 도열해 떠나는 이 대통령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청와대를 떠난 지 약 20분 후 논현동 사저 근처에 도착해 강남구청에서 마련한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사저로 들어갔다. 이 대통령이 논현동 사저로 복귀한 것은 지난 2002년 서울시장 당선 때 시장 공관으로 이사한 후 약 11년 만이다. 2006년 서울시장 임기를 마친 후 2008년 2월 대통령 취임 전까지 이 대통령은 가회동 자택에서 지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떠나기에 앞서 외국정상과의 면담을 포함한 국가정상으로서 공식 외교일정을 소화하고,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 라스무센 GGGI의장ㆍ中 특사ㆍ태국 총리 연쇄 접견

이 대통령은 이날 첫 외교일정으로 오전 9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초대 의장을 맡은 라르스 뢰켄 라스무센 전 덴마크 총리를 접견했다.

라스무센 의장에게는 우리나라가 추진해 처음으로 국제기구화한 GGGI에 적극 협력한 공을 인정해 훈장을 수여하고, 앞으로도 녹색성장 전략이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류옌둥(劉延東)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을 만나 3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차기 정부와도 긴밀한 정보 공유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엔둥 위원은 이 대통령에게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후 주석은 친서를 통해 "이 대통령의 재임 5년간 정치·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 협력에 괄목할만한 진전이 있었다"며 "양국 관계 발전에 기울인 기여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업무관계 뿐 아니라 개인적 우정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마지막 외교 일정으로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 회동했다. 잉락 총리와의 만남에선 전체 규모 12조원에 달하는 태국 물관리 사업 수주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현충원 참배하며 '수도선부' 글 남겨

이 대통령은 잉락 총리를 만나기에 앞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현충원 참배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현 정부 국무위원과 청와대에서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참모진이 수행했다.

이 대통령은 현충원 방명록에 '水到船浮(수도선부ㆍ물이 차면 배가 떠오른다) 더 큰 대한민국, 국민 속으로'라고 적었다.

수도선부는 올해 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인용한 사자성어로 욕심을 부려 억지로 하지 않고 공력을 쌓으며 기다리면 큰일도 어렵지 않게 이룰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후임인 박근혜 당선인에 대한 전임자로서의 당부 글로 읽힌다.

이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마지막 날까지 일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 다짐을 바쁜 일정으로 보여준 하루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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