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이탈리아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럽의회 의장이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에 표를 주어선 안 된다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21일(현지시간)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독일 정치인과의 만남 자리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재집권 할 시 이탈리아의 개혁에 차질이 생길 것을 염려했다.
슐츠 의장은 "베를루스코니는 이미 이전에 무책임한 행동으로 이탈리아를 혼란에 만든적이 있다"며 "이탈리아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임을 믿는다"고 밝혔다.
슐츠 의장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사실 악연이 있다.
2003년 베를루스코니는 자신의 정책을 비판한 슐츠 의장에게 나치 영화 속 카포 역할을 맡으면 어울리겠다며 독설을 퍼부은 바 있다. 카포는 나치 강제수용소 수감자 중 다른 수감자들을 감시하는 댓가로 특권을 누렸던 사람들을 말한다.
베를루스코니는 탈세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미성년 매춘부와의 섹스 스캔들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메르켈 독일총리는 마리오 몬티 총리를 지지하고 있지만 아직 누가 차기 총리직에 당선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4, 25일 열릴 이탈리아 하원 투표는 민주당이 우세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원에서 승리는 불분명하다. 그렇기에 민주당이 상원에서 지지를 얻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몬티가 이끄는 중도우파연합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