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코레일이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가 추진하는 3000억원 규모의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발행을 거부했다.
또 사업이 무산돼도 정부에 자금지원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코레일은 21일 오후 4시 열린 이사회에서 드림허브의 ABCP 발행을 위한 반환확약 요청 건을 부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13명의 이사진 모두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ABCP 발행을 위해서는 코레일이 드림허브에 토지대금과 기간이자 등 3073억원을 돌려주겠다는 반환확약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코레일은 드림허브에 랜드마크빌딩 계약금 4342억원을 지불했기 때문에 사업 무산 시 돌려받을 돈이 더 많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이에 따라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이 마지막 카드로 남았다. 하지만 코레일이 민간출자사가 추가 자금을 투입하지 않으면 CB를 매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승소해 440억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당장 현금을 손에 쥘 순 없다. 손해배상 주체인 우정사업본부가 파산 위기에 처한 용산개발에 손배금 가지급을 꺼리고 있는 데다 항소 움직임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사업이 무산돼도 정부에 자금지원을 요청하지 않을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은 민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으로서 출자사간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며 정부에 자금지원을 요청할 수 없다"고 말했다.
드림허브는 내달 금융이자 300억원을 처리해야 한다. 보유한 자금이 4억원 미만이어서 자금 확충이 없으면 부도가 불가피하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