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70원대로 재차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2% 가까이 급등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장 초반부터 하락압력을 받았다.
동시에 장 초반 상승을 시도했던 달러/엔 환율 또한 하락세로 방향을 잡으면서 매도 우위 장세를 나타났다. 다만 박근혜 당선인의 선제적인 환율 대응 발언에 숏커버가 유발되면서 하방경직성이 강하게 나타났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70원 하락한 107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리스크 온 분위기에 힘입어 2.20원 하락한 1079.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달러/엔 환율의 하락세가 주춤하자 이월 숏포지션 커버 물량 등으로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가 둔화됐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급등세를 지속하고 롱스탑을 촉발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추가적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박 당선인의 환율 관련 발언에 시장에서는 구두개입으로 인식하며 하방경직성이 강화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 고점은 1080.00원, 저점은 1076.2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6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2% 이상 급등했다.
이날 박 당선인은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한덕수 회장을 포함한 임원단과의 티타임 회동에서 "(환율문제로 수출기업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강조했다. 박 당선인이 공식 석상에서 환율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박 당선인의 환율 발언과 관련해 시장에선 구두개입이라 인식하고 앞으로도 하방경직성의 근거로 작용할 것"며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