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서울반도체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 개화에 따른 수혜주로 부상하지만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데다 기술개발과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LED 조명시장은 성장 초입으로 일본, 북미지역에 이어 중국 등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LED 조명시장 규모가 올해 21조원으로 커지고, 오는 2015년에는 41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4분기에 조명용 LED 매출 호조로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4분기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증권사 기대치인 50억~70억원을 웃돌았다.
회사측은 올해 LED 조명 및 기타 매출 비중이 지난해 44.6%에서 5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0년까지 서울반도체의 매출 성장 신화를 견인했던 LED BLU(백라이트 유닛)만큼 조명용 LED 패키지 분야가 해주기를 바라는 것.
우리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조명용 LED 부문 성장으로 서울반도체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2.9%에서 올해 5.9%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글로벌 LED 산업의 확산 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글로벌 조명시장이 성장 초입이기 때문에 폭발적 매출 증가는 2014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한편 서울반도체 주가는 LED 조명 관련 성장 기대감으로 올들어 23% 상승했다. 최근 아이패드용 LED 패키지 공급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이에 숨고르기가 예상되는 시점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밸류에이션은 40.2배, 컨센서스 기준으로도 34.2배에 달하는 오버슈팅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LED 조명은 칩에서 시작해 LED패키지, LED모듈, LED조명기구물의 순서로 제조되는데 현재 서울반도체는 LED패키지 제조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LED 칩은 서울반도체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 등을 통해 조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100% 내재화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더욱이 서울반도체는 필립스, 오스람 등 글로벌 메이저 회사에 직접 납품하는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형고객사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평가된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는 현재 조명용 대형 고객사가 부재하기 때문에 단기간 높은 매출을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올해까지는 의미있는 실적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