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는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권오철 대표이사 후임으로 현 사내이사인 박성욱 연구개발총괄을 선임하고, 김준호 코퍼레이트센터총괄을 신규 사내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현재까지 강화된 재무적 안정성을 기반으로 기술 중심의 본격적인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신임 대표는 권오철 대표와 지난 2010년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도 경합 구도를 벌인 바 있다.
전략기획실장을 거친 권 대표가 '재무통'으로 통한다면 박 대표는 대표적인 '기술통'이다.
박 대표는 하이닉스의 간판 엔지니어 출신 임원으로 세계 2위의 메모리반도체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해 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1984년 (구)현대전자 반도체연구소에 입사한 이후 미국생산법인 담당임원, 연구소장, 연구개발제조총괄을 역임하는 등 연구개발과 제조를 망라하는 다양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회사 내 최고의 기술 전문가이다.
특히, 2009년 3월부터는 사내이사로서 다양한 경영활동에 직접 참여한 바 있어 향후 SK하이닉스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격 ‘성장’하는 데 필요한 ‘기술 리더십’을 갖춘 최선의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는 게 SK측의 설명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에 편입되면서 재무적인 리스크가 사라진 만큼 선두업체와의 기술격차를 줄이느냐가 SK하이닉스의 전사적인 관건이 되면서 엔지이너 출신 임원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시장은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산업의 재편 및 미세공정의 한계와 차세대 메모리 준비 등 다양한 변곡점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따라 미래 기술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기술 리더십’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사내이사로 추천된 김준호 코퍼레이트센터총괄은 SK텔레콤의 SK하이닉스 인수 후 통합작업을 이끌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 수립 등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임기가 만료되는 권오철 사장은 향후 고문을 맡을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