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1월 재정수익이 5년 만에 최초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흑자는 감세종료로 원상복귀된 급여세율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재무부는 지난 1월 예산수지가 28억 8000만달러(3조13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월에 흑자가 기록된 것은 2008년 이후 최초다. 작년 1월의 경우 274억1000만달러(29조원)의 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흑자는 세수증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로 감세가 종료된 급여세율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2010년 경기부양의 일환으로 인하되었던 급여세율은 올해부터 4.2%에서 6.2%로 원상복귀되었다.
발표에 따르면 1월 세수는 감세 때보다 16% 증가한 2722억 3000만 달러(295조원)를 기록했다.
의회예산국은 급여세 인상에 따른 세수 증대분이 약 90억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다른 요인으로는 2013년 세금인상을 고려한 배당금지불 및 보상이 작년 연말에 많이 이루진 것도 있다. 이 지불금 관련 세금은 올해 1월에 고지됐다.
늦어진 재정절벽 합의도 다소 영향을 끼쳤다. 합의가 연기됨에 따라 미국 국세청 또한 세금 정산을 늦출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보통 1월에 예정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개인 세금환급이 1월 이후로 연기된 것이다.
재무부는 일부 지급 및 징수의 시점이 연휴와 주말 요인에 따라 변경된 것도 최종 예산수지에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변수들을 모두 고려할 경우 1월 예산수지는 13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어야 한다. 이러한 수치 역시 지난해 1월 기록한 430억 달러 적자에 비해서는 개선된 것이다.
한편, 이번 1월 예산 흑자로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미 정부 회계년도의 최초 4개월 적자폭은 2904억 2000만 달러(315조원) 수준으로 줄었다. 작년 같은 기간 적자는 3491억 4000만 달러(379조원)를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들어 미 정부의 세수는 12% 증가한 8878억 달러에 달했다. 세출은 1조 1780억 달러로 3% 증가하는데 그쳤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