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지방수출기업들은 원화강세를 틈타 외국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을 우려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방소재 수출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해외 수출시장 환경과 시사점'을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75.8%가 '외국기업의 거세진 공세로 해외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했다. '어려움 없다'는 응답률은 24.2%를 차지했다.
이런 이유로 '환율효과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실'(42.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외국기업들의 ‘공격적 투자에 이은 물량공세’(22.9%), ‘대형화·전략적 제휴를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10.8%), ‘기술진보 및 제품품질 향상’(8.3%) 등을 택했다.
향후 수출전망에 대해서도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3년간 수출실적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정체될 것'이라는 응답이 67.5%로 ‘늘어날 것’(32.5%)이라는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76.1%), ‘철강․금속’(72.7%), ‘전기전자’(68.6%), ‘조선․기계’(65.0%), ‘석유화학’(62.9%), ‘섬유․의복’(61.8%) 순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해외시장으로 중국(23.6%)과 유럽(23.2%)이 가장 많았다. 그 외 일본(15.0%), 아세안(14.4%), 북미(11.2%)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기업의 수출확대와 경쟁력강화를 위한 정책과제을 묻는 질문에‘환율․원자재가격 안정’(51.6%)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해외마케팅 지원’(15.0%), ‘수출금융 확대’(10.8%), ‘전문인력 양성’(8.3%), ‘항만을 비롯한 기반시설 확충’(5.9%) 등도 꼽혔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지방 수출은 우리 나라 총수출에서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환율안정과 해외마케팅 지원노력을 배가하고 기업은 기술경쟁력 강화와 수출선 다변화에 보다 힘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