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고종민 기자] NHN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이 대만 시장에서 고성장세다. 국내 시장에서는 카카오톡에 밀려 2인자에 머물러 있지만 일본과 대만시장에서는 국민 인기 앱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라인이 차기 NHN의 성장 모멘텀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주가도 해외 시장에서 선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5일 업계와 코트라에 따르면 대만 인구 2300만 명 중 라인 사용자는 1183만명(18일 기준, LIG투자증권)이다.
일본 라인 가입자가 4151만명(총 인구 1억2736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시장 침투율은 대만이 더욱 높은 셈.
주목할 점은 라인의 플랫폼(서비스 환경) 역할이다.
올해 1월 라인 구글플레이에서 발표한 대만의 앱 다운로드 '톱 10' 중 1위는 NHN의 라인이다. 라인 버블(LINE Bubble 2위)·라인 아이스큐픽(Line ceQpick 4위)·라인 버즐 프랜드(Line Birzzle Friends 8위)·라인 팝(Line Pop 9위)·라인 주키퍼(Line Zookeeper 10위)가 10위 내에 들면서 대만에서 라인 앱의 플랫폼 역할이 확인되고 있다.
또 LINE 카드, LINE 카메라, LINE 게임, LINE 브러시 등도 대만 구글 플레이의 랭킹 상위를 모두 차지했다.
라인의 성공은 대만에서의 통신 요금 인하 목소리도 한 몫하고 있다. 대만 통신업체들은 수익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라인과 손잡았다. 대표적인 예로 대만의 비보 텔레콤(Vibo Telecom)은 라인과 특정 요금제로 신규 가입하거나 변경하는 고객들에게 4000대만 달러(약 미화 138달러)에 상당하는 라인 캐릭터 인정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대만의 편의점 패밀리마트와는 라인캐릭터로 만든 증정품 행사와 TV광고 등을 진행했다.
대만 시장에서의 독주는 NHN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NHN은 작년말 박근혜 정부의 규제 강화와 지배적 사업자 지정 이슈 등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주가는 올해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김진구 NH농협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정부 이슈로 인한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며 "웹보드 게임 규제 우려는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으며, 지배적사업자 지정 이슈는 현실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인 사업가치 성장성은 무한하다"며 "라인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라인을 중심으로 한 사업가치는 그 눈높이를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