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재계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오랜 공백을 깨고 대규모 수주를 앞두고 있다. 해외 선주들과 7000TEU급 중형 컨테이너선과 가스선, 해양지원선 등 최대 20여척에 이르는 수주협상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중이다.
수주 예상금액은 10~11억 달러이며, 일부 선주와는 이미 협의를 마치고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수주에는 필리핀 수빅조선소 뿐만 아니라 영도조선소 건조물량이 포함돼 휴직자 복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도조선소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4년이 넘도록 수주가 끊겨 대규모 구조조정과 그에 따른 노사갈등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
현재 일부 특수선 물량 외에는 일감이 없어 600여명의 조선소 직원들이 휴직중이다. 휴직자 중에는 2011년 11월 해고됐다 재입사한 92명의 직원들도 포함돼 있다.
한진중공업은 한국전력 자회사인 국내 발전5사가 공동 발주하는 9척의 15만t급 벌크선 수주전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전은 다음달 1일 국적 선사를 대상으로 유연탄 수송을 위한 장기운송계약 입찰을 실시할 예정으로, 선사가 선정된 이후 발주가 이뤄지게 된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영도조선소의 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힘을 모은 결과, 고대하던 수주가 곧 이뤄질 것 같다”며 “수주에 성공하면 유급 휴직자들에 대한 복귀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기 이후 건설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던 동양그룹은 삼척 화력발전소 사업권을 따내며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200MW 규모의 삼척 화력발전소는 정부의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동양은 포스코에너지와 STX에너지, 삼성물산 등을 제치고 사업자로 잠정 선정됐다.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다음달 초 확정될 예정인데, 동양의 사업자 선정도 이 때 최종 결정된다.
동양은 삼척 화력발전소 대해 정부의 인허가를 받아 가동을 시작하면 매년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이 증대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양은 삼척시 적노동 폐광산 부지(46광구, 213만6000㎡)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사업 소요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극심한 판매부진과 매각설에 시달렸던 르노삼성도 회생기미를 보이고 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지난해 리바이벌 플랜을 실행해 2011년 2400억원이던 운영손실을 805억원으로 줄였고, 특히 4분기 순익분기점을 넘었다”며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도 회복되고 있다. 지난해 중반 4000대 수준까지 떨어졌던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대수는 뉴SM3와 뉴SM5 플래티넘 출시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11월 5184대에 이어 12월에는 6405대까지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올해 차세대 크로스오버 캡처와 SM3 전기차를 새롭게 출시하고, 지난해 출시한 뉴 SM3와 SM5 등의 마케팅을 강화해 전년 대비 8% 이상 증가한 6만5000대를 내수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또 부품 국산화율을 80%까지 높여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부제철 역시 작년 4분기 소폭의 경상흑자를 기록했다. 극심한 불황 및 품질문제로 어려움에 처했던 동부제철은 작년 4분기 전 임직원들의 임금을 30% 삭감하는 등 극도의 원가절감 노력과 품질향상을 통해 턴어라운드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