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양섭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축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30일 김준호 SK하이닉스 부사장(CFO)는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투자 규모는 확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연중 시황에 따라 조정하겠지만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다만 "미세공정 전환과 연구개발(R&D) 관련 등의 투자는 1분기 중에도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SK하이닉스의 투자 규모는 3조8500억원이다.
불확실한 경기 전망과 함께 최근에 지속되고 있는 엔화 약세 현상도 위험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엔화 약세 현상이 지속될 경우 경쟁사인 일본업체들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SK하이닉스측은 내다봤다.
김 부사장은 "엔화 약세로 도시바, 엘피다 등 일본 업체들의 경쟁력 호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환율전망에 대해 그는 "원달러 환율은 1060원, 엔은 80엔 후반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의 전체 영업비용중 약 절반가량이 외화다. 김 부사장은 "전체 50%가 외화, 엔화와 달러 등 기타통화 비중이 1대4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는 '모바일'이다. 지역적으로 중국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 모바일 시장 더욱 커지면서 경쟁사가 늘어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그만큼 시장이 더욱 커지는 효과가 생겨 SK하이닉스에는 보다 긍정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중국의 모바일 D램 시장 비중은 중국이 25%, 올해 35%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체 글로벌 모바일 시장 성장률이 35%이지만 중국의 성장률은 80%가 될 것으로 보고 있어 앞으로 이런 경향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중국의 모바일 D램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조7183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을 기록해 분기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5% 올랐다. 지난해 전체로는 10조1622억원 매출에 227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2% 떨어졌고 영업이익도 전년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