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포스코, 불황 직격탄...영업이익률 신화 깨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작년 영업이익률 7.8%..창립 이해 첫 한자릿수
- 제품값 하락이 실적발목..올해는 가치경영에 초점

[뉴스핌=김홍군 기자] 포스코는 과거 최고의 수익성을 자랑하던 기업이다. 국내 유일의 고로사라는 독점적 지위와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잘 나가가는 IT 기업에 버금가는 영업실적을 올렸다. 특히, 철강경기가 호황을 맞았던 2000년대 들어서는 20%가 넘는 경이로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새 글로벌 경기침체로 철강경기가 바닥을 헤매고, 국내외에서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하며 포스코의 수익성을 갉아먹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지난해에는 영업이익률이 10% 이하로 떨어졌다.

자료 : 포스코(단독 기준).
◇ 창사이래 첫 한자릿수 영업이익률..불황 직격탄

포스코는 지난해 단독 기준 2조7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35.6% 감소한 것으로, 영업이익률 역시 7.8%로 추락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35조6650억원이다.

포스코의 영업이익률이 한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1978년 설립된 포스코는 40여년간 국내 유일의 고로사라는 독점적 위치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년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서는 철강경기가 호황을 맞으며 2003년부터 2008년까지 6년간 20% 전후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포스코의 수익성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몰아 닥친 2009년 이후이다.

2008년 21.3%이던 포스코의 영업이익률은 2009년 11.7%로 급전직하했다. 2010년 14.7%로 일시적으로 회복기미를 보였지만, 2011년 10.7%로 다시 악화됐고 지난해에는 한자릿수까지 추락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라며 “다만, 사상 유례없는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글로벌 철강사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주요 철강사 영업이익률은 아르셀로미탈 3.9%, 바오스틸 2.8%, NSC(합병후 NSSMC)는 -0.5%수준으로, 포스코를 밑돌았다.

◇ 생산판매는 사상 최대..제품값 하락이 발목

포스코는 지난해 사상 최대 생산 및 판매를 기록했다. 조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3799만t, 판매는 1.6% 증가한 3505만t을 기록했다.

특히,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강판과 에너지강재 판매는 지난해 각각 736만t과 270만t을 기록, 전년보다 3.4%, 9.3% 증가했다. 월드퍼스트/월드베스트 제품 판매비중도 16.9%에서 17.1%로 상승했다.

대형수요가인 핵심고객(Key Account Management) 대한 판매 역시 전년 555만t에서 569만t으로 2.5% 늘었다.

자료 : 포스코(단독 기준).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와 경쟁심화에 따른 제품값 하락이 포스코의 실적 악화를 불러왔다. 포스코의 지난해 탄소강 판매가격은 평균 88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10.4% 하락했다.

2011년 98만6000원이던 탄소강 판매가격은 지난해 1분기 92만9000원, 3분기 87만7000원에 이어 4분기에는 바닥 수준까지 떨어졌다.

원료 배합단가 저감 및 설비자재 최적화 등을 통해 1조3000억원의 원가를 절감했지만, 수익성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만, 포스코의 부채비율은 33.6%로 전년대비 6.6% 포인트 감소했으며, 자기자본비율도 74.9%로 전년 대비 3.6% 포인트 증가했다.

신제품은 전년보다 46종이 늘어난 128종을 새로 개발했으며, 자동차강판은 세계 최고 품질 수준을 요구하는 일본 전 자동차사에 전규격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에너지부문(2조8810억원, 영업익 2670억원)과 화학ㆍ소재부문(매출 3조5680억원, 영업익 1660억원), E&C부문(매출 9조7260억원, 영업익 3390억원) 등 비철강 부문에서도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 정준양 회장 “올해 생존경쟁 치열..가치경영 실현”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66조원, 단독기준 32조원으로 발표했다. 연결기준 목표는 지난해 보다 3.6% 높여 잡았지만, 단독기준은 10.3% 줄여 잡았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도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한 3700만t, 3400만t이다.

투자는 현금 창출 능력 범위 내에서 경쟁력 제고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집중한다는 원칙하에 연결기준 7~8조원, 단독기준 4조원을 집행키로 했다. 지난해 투자금액은 연결기준 7조2000억원, 단독기준 3조6000억원이다.

포스코가 올해 사업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은 것은 올해 철강경기 전망이 암울하기 때문이다. 정준양 회장은 “올해 글로벌 생존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독점적 기술 경쟁력 확보와 혁신경영으로 ‘가치경영’을 실현하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연내 3파이넥스와 인도네시아 일관밀을 준공해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고, 고망간강, 트윕강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고부가가치제품분야의 개발에 적극 나서 올해 140종의 신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또 인도네시아 제철소는 오는 12월23일 1단계(연산 300만t)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공정률 92%로 순항 중에 있는 미얀마 가스전 프로젝트는 올해 5월에 상업생산이 시작돼 향후 20여년간 연평균 3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