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포스코의 영업이익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과잉 여파로 10년만에 3조원 이하로 떨어졌다. 영업이익률도 창립 이래 최초로 한자릿수로 추락했다.
포스코는 2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CEO포럼을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3조6040억원, 영업이익 3조6530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7.7%, 영업익은 33.2% 각각 감소했다.
포스코 단독 매출은 35조6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9% 감소했으며, 영업익은 35.6% 감소한 2조7900억원에 그쳤다.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3조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2년(1조8330억원)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7.8%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포스코의 영업이익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창립 이래 처음이다.
포스코는 “유례없는 글로벌 시황악화와 공급과잉으로 제품가격이 전년 대비 t당 10만원 정도 하락했다”며 “다만, 글로벌 철강사 중에서는 가장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조강생산량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3799만t, 판매량은 1.6% 증가한 3505만t으로, 사상 최대 생산ㆍ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강판과 에너지강재 판매는 지난해 각각 736만t과 270만t을 기록, 전년보다 3.4%, 9.3% 증가했다. 월드퍼스트/월드베스트 제품 판매비중도 16.9%에서 17.1%로 상승했다.
대형수요가인 핵심고객(Key Account Management) 대한 판매 역시 전년 555만t에서 569만t으로 2.5% 늘었다.
R&D투자는 전년보다 2.6% 늘어난 5806억원을 집행해 중장기 신강종ㆍ신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원료 배합단가 저감, 설비자재 최적화 등을 통해 1조 3000억원의 원가를 절감했고, 차입금 상환 등으로 재무건전성도 한층 강화됐다. 부채비율은 33.6%로 전년대비 6.6% 포인트 감소했으며, 자기자본비율은 74.9%로 전년 대비 3.6% 포인트 증가했다.
신제품은 전년보다 46종이 늘어난 128종을 새로 개발했으며, 자동차강판은 세계 최고 품질 수준을 요구하는 일본 전 자동차사에 전규격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철강부문 외 에너지부문은 매출은 2조 8810억원, 영업익 2670억원, 화학ㆍ소재부문은 매출 3조 5680억원 영업익 1660억원을 기록했다. E&C부문 매출은 9조7260억원, 영업익은 3390억원이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66조원, 단독기준 32조원으로 발표했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00만t, 3400만t이다.
투자는 현금 창출 능력 범위 내에서 경쟁력 제고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집중한다는 원칙하에 연결기준 7~8조원, 단독기준 4조원을 집행키로 했다. 지난해 투자금액은 연결기준 7조2000억원, 단독기준 3조6000억원이다.
정준양 회장은 “올해 글로벌 생존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독점적 기술 경쟁력 확보와 혁신경영으로 ‘가치경영’을 실현하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2015년까지 글로벌 조강능력을 지난해 4000만t에서 4800만t으로, 에너지부문 국내외 발전설비 능력은 지난해 3284MW에서 4474MW로 늘릴 계획이다. 또 소재부문 매출을 지난해 5조5000억원에서 8조2000억원으로 늘려 인프라ㆍ무역부문과 더불어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갖춘 미래형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목표이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