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의 붕괴 가능성이 낮아진 한편 미국의 재정절벽 및 중국의 경착륙 리스크가 한풀 꺾였지만 글로벌 경제 리더들의 전망은 지난해에 비해 더욱 어두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이 오는 23~27일 다보스 포럼을 앞두고 실시한 조사에서 경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에 예기치 못한 충격이 가해질 위험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또 주요국 경제성장률이 부진한 가운데 한계 수위에 이른 부채와 긴축이 경제 문제는 물론이고 사회적인 동요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했다.
세계경제포럼이 1000명의 경제 전문가 및 각 산업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2년 수준의 성장률로, 부채위기에 따른 타격을 극복하는 데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다.
주요국 부채가 위험 수위에 달했지만 일부 국가는 국채 발행을 늘리고 나서 시장 전문가들의 우려를 높였다. 대표적으로 일본은 경기부양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채 발행을 저울질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과 의회가 부채한도 상향 조정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부채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확실시되며, 이에 따른 부채 부담 및 세금 인상 압박이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여기에 글로벌 고용 한파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유로존의 강도 높은 긴축으로 인해 1900만에 이르는 실직자가 발생했고, 유럽 전체 실직자 수는 2600만에 달했다.
응급 처치에 이어 근본적인 개혁이 이뤄져야 하지만 사회적인 동요와 정책자들의 때 이른 자축 등으로 인해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유라시아 그룹은 최근 연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리스크는 금융위기의 위협에서 경기 회복의 모멘텀 상실로 이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역시 시장과 고용 등 개혁이 중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할 부분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중국과 관련, 유라시아 그룹은 다른 어떤 주요국 경제보다 중국의 장단기 리스크가 높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도부 교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중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