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하원이 부채한도를 3개월치 늘리는 임시방편을 내놓은 가운데 미국 국채가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권이 장기저리대출 자금 상환에 따른 금리 상승 리스크를 일축한 데 따라 독일 국채가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 하락한 1.85%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도 5bp 떨어진 3.03%에 거래됐다.
2년물 수익률이 1bp 떨어졌고, 5년물 수익률이 3bp 내림세를 나타냈다.
부채한도 협상이 내달 중순까지 깔끔하게 마무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데다 경제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안전자산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하원은 부채한도를 앞으로 3개월간 필요한 만큼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주 이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CRT 캐피탈 그룹의 데이비드 아더 국채 전략 헤드는 “공화당은 여전히 전투 태세”라며 “임시방편이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차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BTIG의 댄 그린호스 글로벌 전략가는 “부채한도 협상이 결론에 이르기 전까지는 국채시장이 어떤 쪽이든 추세를 잡기 어렵다”며 “10년물 수익률은 1.80~1.85%의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채한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점증하는 가운데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심리가 예상밖으로 악화됐다. 이날 톰슨/로이터 미시건대가 발표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1.3을 기록해 전월 72.9에서 하락했다.
이는 75로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 예상을 뒤집은 것이며,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bp 하락한 1,56%에 거래됐다. 주간 기준 수익률은 3bp 떨어졌다.
유로존 은행권이 ECB 대출금 상환에 나설 예정이며, 이에 따라 단기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전날 독일 국채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ECB 관계자가 은행권의 자금 상환 여부를 장담하기 이른 시점이며, 대출금을 갚는다고 하더라도 시장 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 불안감이 진정됐다.
단스케방크의 소렌 모치 국채 트레이더 역시 “은행권의 자금 상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적어도 앞으로 수개월 사이 상환 금액이 2500억유로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도 동반 상승했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5bp 내린 5.08%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4bp 떨어진 4.16%를 나타냈다.
특히 스페인의 경우 은행권 부실 여신이 11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자심리에 타격을 주지 않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및 채무조정이 필요하며 리스크가 여전히 높다는 진단을 내놓았지만 주변국 국채시장의 시선을 끌지는 못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