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포스코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올 1분기 회복세를 탈 전망이다. 원가 절감을 비롯해 혁신활동 강화 및 원료 프로세스 개선 등 수익성 확보를 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실적(IFRS 별도)은 매출 8조2177억원, 영업이익 3955억원 안팎이다. 영업이익은 4000억원을 밑돌고 영업이익률은 5%로 추산된다.
이는 2011년 4분기 매출 10조60억원, 영업이익 6920억원(영업이익률 6.8%)과 비교하면 미국발 금융 위기로 수익성이 악화된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 실적이다.
그러나 시장에선 포스코가 올해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원료투입 가격 하락과 원화강세 등에 따라 회복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열연 등 일부 제품의 판매 가격은 오르지만 원료투입단가는 t당 약 3만원 이상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저가 원료 투입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철광석 가격 급등은 2~3분기 부담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1분기는 중국 철강 유통 재고가 증가하므로 이와 같은 재고축적 현상은 국내 철강업황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원가는 하락하지만 판가는 방어가 되면서 t당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포스코는 지난해 철강업황 부진에도 재무 건전성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해 리스크를 줄였다는 분석이다.
또 전기요금 인상에도 전기로를 사용하는 동국제강과 동부제철 대비 비용 지출의 부담이 덜한 것도 1분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해석된다.
포스코는 전기요금 인상에 맞춰 발전시설의 수리일정 등을 조정해 자가발전시설을 최대 가동함으로써 자가발전 비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저가 원재료를 투입하면 수익성은 개선될 수 있지만 내수 가격 인상, 전기요금 추가 지출 등이 실적 변화의 주요 변수”라고 말했다.
앞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신년사에서 “이제 우리는 ‘가격경쟁’이 아니라 ‘가치경쟁’을 통해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시장 리더십과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며 지속적인 수익성 강화에 대해 강조했다.
관련 업계는 올해 포스코가 재무 건전성 및 수익성 개선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인도 등 전략지역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