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하반기 라면 가격의 인상을 전망하면서 농심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이형운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밀가루 가격이 인상되면서 농심의 라면 가격 인상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2008년 이후 신라면 출고가격의 연평균 인상률이 1.3%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가격 인상 자체가 원천 봉쇄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판단이다.
그는 “가격 인상 시점은 시장의 기대보다는 다소 지연된 하반기 이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 안정화에 따라 포장지, 용기 등 부자재들의 가격 인상 요인이 적고, 팜유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원/달러 환율 또한 105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기타 원부자재들의 수입원가 부담이 경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요인들이 정부와의 가격 인상 협상을 어렵게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4분기 실적을 매출액 5008억원(전년비 +1.9%), 영업이익 287억원(전년비 +58.6%)으로 전망했다. 그는 “10월 말의 벤조피렌 이슈에도 불구하고 2011년 4분기의 낮은 기저로 인해 국내 라면 부문은 전년비 3.5%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해외시장에서의 신뢰도 하락으로 라면 수출 부문이 16.8%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스낵 부문의 매출도 시장점유율 하락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4.1%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돼,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컨센서스를 6.3%와 8.9%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형운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그는 “현 주가에서의 상승여력은 크지 않아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