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드엔드(Mid-End)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프리미엄 이미지 확보를 위해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선 미드엔드 시장에 집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가전 선두업체들은 올해 미드엔드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두 회사의 수장들 역시 이같은 전략을 구사할 뜻을 내비쳤다.
LG전자 조성진 사장은 "(LG전자 가전제품이) 북미와 유럽 에서 주로 상위제품 중심으로 치우쳐 있다"면서 "스마트 가전 등의 고급화도 중요하지만 중간 허리대의 미드엔드 제품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도 "지난 한해 사업의 뼈대를 바꾸는 작업을 해왔고 지금은 상당부분 진행됐다"며 "올해는 미드엔드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연초부터 미드엔드 제품들에 대한 수출 작업을 진행, 선적까지 마친 상태다. 국내에서도 다음달 가전제품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인다.

가전업계에서는 제품구성을 프리미엄(Premium), 하이(High), 미드(Mid), 로우엔드(Low-End)로 나눠 지역별로 차별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미드엔드 시장의 전통적인 주요 공략 지역은 북미와 유럽 등이다. 여기에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남미 시장 등이 미드엔드급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중국 등에서는 여전히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부근 사장은 남미 시장 점검을 위해 CES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멕시코, 브라질 등으로 향했다. 윤 사장은 "멕시코 공장 등 현지 상황을 점검하러 간다"고 말했다. 안승권 LG전자 사장 역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케팅 측면에서 멕시코 등 남미 시장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6억명의 인구가 밀집한 중남미 지역은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는 2014년과 2016년 각각 브라질에서 월드컵과 올림픽 등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가 열린다는 것도 가전업계에서는 큰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중국업체들이 저가 공세로 선점하고 있는 중국 본토의 미드엔드 시장은 접근이 쉽지 않다. 때문에 중국 시장만큼은 프리미엄 위주의 전략이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정성미 상무는 "중국 시장은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한다"며 "미드엔드 시장 주요 공략 대상은 유럽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정 상무는 CES 일정을 마치고 유럽 현장 점검에 나섰다. 권희원 LG전자 사장은 중국시장에 대해 "중국시장은 부끄러워서 얘기하기 좀 그렇다"면서도 "중국시장은 작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조직 등이 많이 정비돼 올해는 좀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