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삼성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국내 선두권 운용사가 잇따라 사령탑을 교체했다.
펀드 환매가 계속되며 운용업계가 고전하고 있지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수장들이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나갈 지 주목받고 있다.
15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임 사장에 조용병 신한은행 부행장이 선임됐다.
조 사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뒤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후 기획부, 인사부, 뉴욕지점 등을 거치며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쌓았다. 신한은행 뉴욕지점장, 글로벌사업담당 전무직을 맡은 후 2011년 초 리테일부문 부행장직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조 사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뉴욕지점장을 역임하며 쌓은 글로벌 경쟁력은 물론 새로운 혁신을 추구하는 적극성을 갖춘 리더로 업계 불황을 이겨내는 데 제 몫을 해낼 것이라는 반응이다.
지난 2일 취임식과 시무식을 통해 직원들을 만난 조 사장 역시 적극적인 자세로 업계 선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불황을 기회로 삼아 핵심사업 부문을 강화시켜 업계 선두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사업계획목표를 '리드 than 팔로우, 로컬 엑설런스 for 글로벌 리치'로 수립했다.
조 사장은 "적극적으로 시장상황과 고객의 니즈를 연구해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자산운용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 사장은 "어려운 환경에 위축되기 보다 새로운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견해 핵심사업을 강화할 것"이며 "'The Asset Management Company in Korea'를 달성하기 위해 이전과는 다른 변화의 노력, 탈각의 노력을 통해 '신한BNP파리바만의 트렌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IBK자산운용도 주영래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주 대표는 중앙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81년 기업은행에 입행했다. 종합기획부장, 고객만족 추진단장, 경수지역 본부장, 경영전략 본부장, 개인고객 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거친 전문가라는 평가다.
IBK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한층 더 강화된 고객 지향적인 투자상품을 제공할 것으로 본다"며 "이를 통해 우수 자산운용사로의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연말 삼성그룹은 사장단 인사를 통해 윤용암 당시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을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윤 사장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1999년 삼성물산 뉴욕지사 관리팀장(이사), 삼성전자 북미총괄 전략기획팀장(상무)를 지냈고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을 거쳤다.
지난 2011년부터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을 맡은 바 있는 윤 사장은 금융업 전반에 걸친 경험을 통해 삼성운용을 글로벌 운용사로 도약시키는데 적임자라는 평을 받는 모습이다.
윤 사장의 취임이 침체됐던 조직 분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운용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삼성운용은 10여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던 싱가포르법인을 철수했다. 투자스타일에 따라 세부화했던 주식운용본부는 팀제로 변경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한편, 윤 사장은 이달 말 공식적으로 취임식을 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