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050선 지지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50원선이 붕괴되면서 2011년 전저점(1048.90원)을 뚫고 내려갈 경우 추가 급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일단 외환당국이 1060원 사수의지를 강하게 보여준 것처럼 1050원선이 쉽게 뚫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과매도 국면에 진입해 있는데다 외환당국이 규제책 마련 등을 통해 1050원 사수 의지를 강하게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047.60~1059.80원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월 셋째주(1.14~1.18) 원/달러 환율은 1047.60~1059.8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45.00원, 최고는 105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058.00원, 최고는 1063.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1050원대 초중반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1050원선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1060원은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 환율, 17개월 만에 1060원 붕괴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7개월 만에 1060원을 뚫고 내려갔다.
주 초반 원/달러 환율은 유럽중앙은행과 한국은행 금통위 금리결정을 앞두고 외환당국이 1060원 사수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 및 실개입 속에 원/달러 환율은 1060원이 강하게 지지됐다.
하지만 주 후반 유럽중앙은행의 긍정적인 경기 전망과 함께 한은 금통위가 시장 기대와 달리 금리를 동결하면서 1060원이 붕괴됐다. 1차 지지선이 1060원이 무너지고 1055원은 지지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1055원도 하회했다.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 종가보다 8.90원 하락한 1054.7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지난 주말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조3000억엔(1160억달러)의 신규 부양책을 내놓은 가운데 엔화는 89엔 레벨까지 상승하며 달러화에 대해 2010년 6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 1050원 하향 돌파 여부 관건
이번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11년 전저점인 1048원선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의 과매도 부담과 함께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당분간 1050원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반면 최근 원화 강세 추이와 수급 여건상 1050원 하향 돌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역시 키는 외환당국이 쥐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환당국이 1050원을 사수하기 위해 규제책 등 어떤 카드를 내밀지도 관심거리다.
기업은행 이정현 대리는 "기술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지난 2011년 저점이었던 1048원에 6원 정도 남았는데 주요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1060원이 깨지고 하단이 열렸기 때문에 1048원을 깨지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 대리는 이어 "수급으로만 보면 1048원 지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주 외환당국이 규제카드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은행 이건희 과장은 "원/달러 환율이 반등과 조정 없이 내려온 것은 부담스럽지만 전저점(1048.90원)하향 시도를 게속 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관측했다.
이에 반해 신한은행 김익현 과장은 "1050원은 1060원과 마찬가지로 당분간은 지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너무 과도하게 밀린 경향이 있어 당분간 1050원 중후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과장은 이어 "1차적으로 1055원이 지지선이고 쉽게 확 밀릴 상황은 아니다"면서 "1055원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당국이 1050원을 쉽게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은행 윤세민 과장은 "이번주도 외환당국이 추가 하락 속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1048원은 3년내 저점으로 부담이기 때문에 1050원대 초반대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