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경제 성장률 0.5 포인트 하락"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전역을 휩쓸고 있는 독감이 미국 경제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CNBC뉴스는 최근 10년 중 가장 심한 독감 유행이 기업들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늘리고 근로자 결근 증가로 생산성까지 떨어뜨려 이미 침체된 미국 경제에 더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독감철 직접 입원비 및 외래 환자 진료비로 지출되는 비용이 1040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생산성 감소 및 근로자 결근과 관련된 간접비 지출은 제외한 수치다. 올해 독감이 미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지출 비용은 훨씬 더 높아질 전망이다.
근로자 결근으로 인한 생산성 감소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근로자 결근율은 전통적으로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에 상승하며 다른 계절에 비해 32% 가량 높다. 근로자 결근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08년으로 이때에도 심각한 독감의 유행으로 330만 명이 결근했다.
노스우드대학 자유시장경제학과의 티모시 G. 내쉬 교수는 “1918년 스페인 독감처럼 대형 인플루엔자가 창궐한다면 경제 성장에도 큰 영향 미칠 것”이라며 “올해 2%로 예상된 GDP 성장이 0.5% 낮아질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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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AP/뉴시스] |
재취업 및 창업 컨설팅 회사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의 존 챌린처 대표는 “아픈 직원이 출근하는 것은 전혀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독감 주사 접종을 제공해야 옳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