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페인이 올해 첫 국채 발행에서 뜨거운 시장 반응을 얻으면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아래로 밀렸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날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제시, 이탈리아 국채시장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미국 국채시장은 약세 흐름을 보이며 10년물 수익률이 1.90%을 다시 ‘터치’ 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 상승한 1.90%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2bp 오른 3.9%에 거래됐다. 2년물과 5년물 국채 수익률은 각각 1bp와 3bp 상승했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존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내비치면서 국채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약화시켰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한 한편 부채위기가 완화되고 있으며, 올해 경기 회복이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아이라 저지 채권 전략가는 “경기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4000건 늘어난 37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36만5000건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 예상과 엇갈리는 결과다.
11월 도매재고는 0.6% 증가해 1년6개월래 최대 증가를 기록한 동시에 전문가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
한펴 이날 스페인은 2015년과 2018년 만기 국채를 총 58억유로 규모로 발행했다. 이는 당초 목표액인 50억달러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국채 발행 결과가 호재로 작용,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4bp 하락한 4.89%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3월2일 이후 최저치다. 10년물 수익률이 5%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2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29bp 급락한 2.10%에 거래됐다. 장중 수익률은 2.08%까지 하락, 지난 2010년 10월28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도이체방크의 모히트 쿠마르 전략가는 “스페인의 국채 발행 결과가 시장의 기대 이상이었다”며 “여기에 드라기 총재의 낙관적인 경기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리스크-온’ 움직임이 뚜렷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2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27bp 내린 1.28%로 201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고, 10년물 수익률도 15bp 큰 폭으로 내린 4.13%에 거래됐다. 10년물 수익률은 201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8bp 급등, 1.56%를 기록해 최근 하락폭을 대부분 반납했고, 2년물 수익률도 5bp 상승한 0.105%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