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무역지표가 크게 개선세를 보인 데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를 지지하는 양상이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은 전일대비 72센트, 0.77% 오른 배럴당 93.82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94달러대 후반까지 오르면서 원유 선물은 지난 9월 이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브렌트유 역시 장중 12주 고점을 새로 썼다. 이날 브렌트유는 0.12%, 13센트의 상승폭을 보이며 배럴당 111.89달러대에 거래됐다.
WTI에 대한 브렌트유의 프리미엄은 배럴당 18달러대 부근을 오가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한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가 지난해 마지막 두달간 원유 생산량을 일당 70만 배럴 줄이면서 12월 생산량은 하루 약 900만 배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예멘의 주된 원유 수출 송유관이 괴한들에 의해 폭파되면서 가동이 중단됐다는 소식도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중국의 무역수지가 수출 급증에 힘입어 흑자폭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알려지자 시장은 수요 감소에 대한 불안을 떨쳐내는 모습이었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12월 무역수지가 31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96억~197억 달러 수준의 흑자를 크게 넘어선 수준으로 직전월 흑자폭인 196억 달러보다도 큰 폭의 개선을 보인 셈이다.
프라이스 퓨쳐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개선된 지표가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를 일으켰고 사우디가 생산량을 줄였다는 소식 역시 유가에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