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동아원, CJ제일제당에 이어 대한제분도 밀가루값을 인상하면서 소비자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제분은 원재료인 국제 원맥 가격이 급등해 밀가루 출고가를 평균 8.6% 인상했다. 앞서 동아원과 CJ제일제당은 밀가루 값을 각각 8.7%와 8.8% 올린 바 있다.
국내 밀가루 시장은 근소한 차이로 대한제분이 업계 1위, CJ제일제당이 2위, 동아원이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들 3사가 전체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지방제분 업체가 공급하고 있다.
아직 가격인상 폭과 시기를 정하지 않은 업체들은 현재 고민 중이라며 앞서 가격인상에 먼저 나선 업체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삼양사 등도 밀가루값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제분업계 측은 "현재 반입되고 있는 지난해 6월분 국제 원맥의 가격이 연초 대비 40% 오른 상태"라며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르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값 인상에다 정부의 물가인상 억제책 등으로 그동안 눈치를 보다가 대선을 기점으로 가격인상을 적극 단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부, 소주, 밀가루 등 식품업체들이 이달들어 잇따라 가격인상에 나서면서 식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번 밀가루값이 인상되면서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빵과 라면, 과자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해 보인다.
통상 제분업체들이 가격을 올린 직후에 농심, 삼양, 오리온, 롯데제과, 크라운해태 등 라면과 제과업체들이 가격인상에 나선바 있다. 다만 이들 기업들은 당장의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압박이 심해지고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밀가루를 사용하는 식품기업 대부분이 보통 3개월 치 이상의 비축분(안정제고)을 보유하고 있어 당장 인상분이 반영되지 않는 데다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전에 사용량에 대한 사전 계약을 체결해 물량을 미리 확보하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