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조기종료 가능성으로 급등했던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섰다.
실제 연내 QE 종료 가능성을 둘러싸고 투자자들 사이에 회의적인 시각이 번진 데다 고용지표 부진으로 경계감이 진정됐다.
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25% 상승한 1.3082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달러화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달러/엔이 1.02% 급등한 88.13엔을 나타냈고, 유로/엔 역시 1.26% 치솟은 115.28엔에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는 0.06% 소폭 내린 80.44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창출은 15만5000건에 그쳤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6만개에 못 미칠 뿐 아니라 실업률을 연준의 목표치인 6.5%까지 떨어뜨리는 데는 크게 역부족이다. 12월 실업률은 7.8%로 집계됐다.
고용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경우 연준이 QE 조기 종료에 나서기 어려워진다. 경기부양책을 지속할 경우 달러화는 하락 압박을 받게 된다.
월드와이드마켓의 조셉 트레비사니 전략가는 “12월 고용 지표에서 조금의 개선도 엿볼 수가 없었다”며 “이 같은 상황에 연준의 QE 조기 종료를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BNP 파리바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전략가는 “이번 고용 지표는 달러화에 악재”라며 “QE의 지속 기간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멕시코 페소화와 브라질의 헤알화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멕시코 페소화가 달러화 대비 0.51% 올랐고, 헤알화가 0.65% 상승했다. 헤알화는 물가가 시장 전문가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반면 영국 파운드화는 주요 통화 대비 하락 압박을 받았다. 12월 서비스 경기가 예상밖으로 위축된 데 따른 시장 반응으로 풀이된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0.2% 내렸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0.44%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