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서영준 기자] 한진그룹 3세 경영의 폭히 한 층 더 넓어질 전망이다.
한진그룹은 4일 주력계열사 대한항공의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하면서 조양호 회장의 세 자녀를 모두 승진시켰다. 조현아·조원태 전무는 부사장으로 조현민 상무보는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이들 세 자녀의 승진은 최근 보여준 활발한 경영 행보와 대한항공의 실적에 따라 어느정도 예상된 부분이었다.
조현아 신임 부사장은 대한항공 기내식기판 사업본부 본부장·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본부장·칼호텔네트워크 대표를 맡고 있다.
조 부사장은 대한항공이 지향하는 세계 최고의 객실 기내식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원태 신임 부사장은 경영전략본부 본부장을 맡으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인정 받아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초 고유가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에도 지난 3분기 호실적을 이끌어 냈으며 한국항공우주(KAI) 인수전에서는 자신의 소신을 직접 밝히기도 해 주목을 끌었다.
한진가 막내인 조현민 상무는 대한항공 IMC팀장으로 광고전략을 담당해 왔다.
조 상무가 총괄해 제작한 광고는 업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각종 상들을 휩쓸기도 했다. 이에 대항항공 광고 역사는 조 상무 취임 전과 후로 나뉜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진가 세 자녀 외에 주목을 끄는 인사로는 최준철 대한항공 전무A가 있다. 최 전무는 그동안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본부를 책임져 왔다.
부산에 테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항공우주사업본부는 이번 KAI 인수전에서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대한항공의 핵심 축으로 역할을 해 왔다.
비록 대한항공이 이번 KAI 인수전에 빠지긴 했으나 조 회장이 KAI 인수에 대한 의지를 완전히 꺾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최 전무A의 승진은 향후 KAI 인수를 위한 준비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아래서도 각 부문별 책임경영의 성과를 반영하는데 초점을 뒀다"며 "서비스·마케팅 부문 여성 관리자들을 승진 또는 발탁해 대고객 서비스의 전문성을 제고,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