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SK건설이 내달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초대형 해저터널 착공에 들어간다.
SK건설은 이를 위해 '터키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의 자금조달을 위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SK건설을 포함한 SK그룹 계열사와 터키 기업인 야피메르케지가 각각 50%씩 지분을 투자한다. 총 사업비는 12억4000만 달러(1조3339억원)에 이른다.
금융약정에는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세계 10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자금조달규모는 총 9억6000만 달러(1조327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한국수출입은행이 2억8000만 달러(3012억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1억8000만 달러(1936억원)를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참여했다.
앞서 지난 11일 터키 앙카라에서 이뤄진 터키 정부와 대주단 간의 채무인수 보증약정이 진행됐다.
SK건설은 내달 본격적으로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부약정에 대한 합의가 마무리 돼 자금 인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는 터키 수도 이스탄불에 위치한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5.4㎞ 복층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해저터널의 접속도로를 포함한 공사 연장이 14.6㎞, 총 사업비가 12억4000만 달러에 달해 리비아 대수로 공사 이후 한국기업이 해외에서 벌인 최대 토목 공사로 꼽힌다.
공사기간은 총 52개월로 2017년 4월 개통 예정이며, 유지보수 및 운영기간은 공사 완료 후 314개월(26년 2개월)이다. 시공은 SK건설과 터키 대형 건설사인 야피메르케지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임한규 SK건설 PF실장은 "이번 금융약정 체결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SK그룹의 따로 또 같이 전략을 통해 사업권 획득 후 4년 만에 성사시킨 것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SK건설은 터널 및 지하공간의 설계, 시공분야에서 세계 일류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