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LG전자가 과징금 악재에서 벗어나 반등시도를 하고 있다. 전일 4% 급락세로 출발했던 주가는 낙폭을 좁혀 마이너스 1%대로 마감했고 7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외국인은 LG전자 주식 29만9653주를 순매수 했다. 장초반 낙폭이 큰 틈을 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셈이다. 이같은 순매수 규모는 지난 9월 14일 이후 최대 규모다. 이날도 유비에스, CS증권 등 외국계 창구에서 10만주 이상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4분기에 추가로 반영할 충당금은 전체 과징금(6974억원)의 40% 미만"이라고 밝혔다. 충당금은 재무제표에 비용으로 반영돼 이익 규모를 축소시킨다. 전일 장초반 급락세를 연출했던 배경은 이같은 재무재표 악화를 우려한 매도세가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LG전자는 지난 2009년 4분기에 관련 충당금 2941억원을 반영했으며 올해 4분기에 4034억원을 영업외비용(검토 중)으로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그는 "CRT 과징금은 당장 현금 지출이 발생하지 않는 회계적인 비용"이라며 "더 이상 존속하지 않는 CRT에 대한 일회성비용이라는 점에서 LG전자의 본질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도 "과징금 이슈는 1회성 요인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면서 "항소 등을 통해 과징금이 축소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오히려 이번 이슈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과징금 부과 소식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LG전자를 408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면서 “오히려 CRT담합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현지시간) EU 공정거래 감독 당국이 LG전자와 삼성SDI, 필립스 등 6개 업체에 텔레비전 브라운관 가격 담합 혐의로 과징금14억7000만유로(약 2조900억원)를 부과했다. LG전자가 부과받은 과징금 규모는 6974억원이다. 이에 대해 LG전자측은 항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