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문 닫는 헤지펀드가 크게 늘어나 주목된다.
자산시장의 불확실성이 날로 높아지면서 수익률 창출이 쉽지 않은 데다 구제 강화와 투자자들의 수요 변화가 헤지펀드 업계를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현상은 투자은행(IB)의 트레이더와 운용역들이 헤지펀드 창업에 뛰어드는 가운데 두드러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6개 헤지펀드가 청산을 결정한 데 이어 12월 첫 주 2개의 헤지펀드가 사업을 접기로 했다.
이날 헤지펀드 업체 다이아몬드뱅크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투자자들에게 투자 자금을 돌려주고 펀드 운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운용 자산이 약 20억 달러에 이르는 다이아몬드뱅크는 최근 고객들이 자금 회수 요구가 자산의 25%를 넘어서면서 청산을 결정했다.
카이로스 파트너스의 미셸 제수알디 펀드매니저는 “최근 폐업을 결정한 헤지펀드 사이에 공통점을 찾기 쉽지 않다”며 “그만큼 헤지펀드 업계가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더 많은 헤지펀드가 시장을 떠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업계 경쟁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로스 역시 이번 주 청산 계획을 발표했다.
시장조사 업체인 헤지펀드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헤지펀드 청산은 192건에 달했고, 올해 상반기 헤지펀드 청산 건수는 지난해 대비 14% 늘어났다.
올해 헤지펀드의 폐업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은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아진 데다 투자자들이 단기 운용실적을 요구하면서 이중 압박을 받은 탓이다.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가 높아지는 한편 경제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급등락하는 시장 움직임도 헤지펀드 매니저들을 곤혹스럽게 한 것으로 해석된다.
헤지펀드의 청산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도이체방크의 대니 캐플란 글로벌 금융 헤드는 “최근 2년간 헤지펀드는 시장 평균을 밑도는 수익률을 올렸고, 이 때문에 투자자들의 강한 비난과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며 “문을 닫는 헤지펀드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